돈까스

[돈까스] 카츠바이콘반

dong_gas 2021. 10. 18. 17:59



10월 15일에 여자친구랑 압구정 '카츠바이콘반'에서 돈가스를 먹고 왔다.

가게 분위기 되게 좋다!


사실 엄청나게 기대를 하고 갔었다. 유튜브나 여러 글들에서 극찬을 했었고, 사진만 보아도 정말 맛있어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1시간 정도 웨이팅을 했었기에... 기대가 매우 컸다.

둘이서 믹스카츠(등심+안심, 20000원), 히레카츠(안심, 17000원), 콜라(3000원)를 시켜 먹었다. 압구정이라 그런지 많이 비싸더라.... 가격이 많이 비싸다. (물론 조각 개수 자체는 다른 집보다 많다. 근데, 안심 크기가 진짜 작아서 양으로 보면 다른 집이랑 비슷한 것 같다.)

믹스카츠
등심
안심

암튼 음식이 나오고 처음에 등심을 먹었을 때 정말정말 맛있었다. 나는 안심러버인데, 여기는 등심이 진짜 맛있었다.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그리고선 안심 몇 조각을 맛있게 먹었다. 크기가 매우 작다. 500원 동전보다 조금 큰 정도..? 크기가 작다보니 다른 집에 비해 육즙은 덜 느껴졌다. 대신 고기가 진짜 부드러워서 엄청 맛있게 먹었다.

지금 봐도 둘 다 진짜 맛있어 보인다.

그런데,,,,,

등심을 2개 정도 먹고 나서 등심 조각을 하나 더 먹었는데 온통 비계라서 씹히질 않더라. 이미 한 입에 넣어버려서 꾸역꾸역 먹었다. 여기서 엄청 느끼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처음 먹었을 때 진짜 맛있어서 계속 먹으려고 했는데, 다음 조각도....

하...

비계가 85%는 되는 것 같았다. 과장이 아니라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진짜 비계밖에 없었다. 그것도 2조각 연속으로... 혹시 우연히 겉 부분에만 비계가 있나 싶어서 씹었더니 진짜 씹히지도 않았다.... 다행히 2조각을 제외한 나머지 조각은 위 쪽의 사진처럼 정상적이었다. 근데 이미 비계를 엄청 먹은 지라 맛이 좋을 수가 없었다ㅠㅠ

그리고 채반(?)이 없어서 그런지 시간이 갈수록 튀김 옷이 많이 눅눅해져서 더 느끼했던 것 같다. 기름에 젖어서 그런 것 같다. 여자친구도 비슷한 이유로 느끼함을 많이 느낀 것 같다.

돈까스 외에는 다른 집과 비슷하게 소스, 소금, 양배추, 밥, 돈지루가 나온다. (트러플 오일은 없다ㅠ) 다른 건 다 무난하게 맛있었다. 그중 돈지루는 개인적으로 매우 맛있었다!

직원들도 매우매우 친절했다.


마무리

저런 비계조각이 나오지 않았다면 정말 맛있게 먹고 왔을 것 같다. 저런 조각을 빼면 등심이 진짜 맛있었다. 보통 안심을 추천하는데, 이 집은 등심을 추천해주고 싶다. (많은 후기를 찾아봐도 저런 조각을 먹었다는 사람은 없는데... 왜 나만 ㅠㅠ)

아 그리고, 가게가 모르는 사람이랑 마주 보고 앉아야 하는 구도이다... 같은 책상은 아닌데... 가보면 안다. 앞을 보면 자꾸 눈이 마주치고 그래서 먹는 내내 그릇만 보고 먹은 것 같다. 이게 좀 불편했다. 그래도 가게 분위기가 매우 좋고, 이쁘다!



아무튼....
저는 조금 많이 아쉬웠지만,,, 돈까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유명하고 아주 인기가 많은 곳이니 한 번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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