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PC가 끝났다. 예선 18위, 본선 20위다. 수상컷은 8솔이었다. 무섭다.
뭐 풀이는 koosaga님 같은 :god:들의 블로그를 보면 되기 때문에 딱히 적지 않겠다. 뭐 딱히 적을 문제도 없고... 오래되어서 기억도 안 난다.
대회 후기를 쓰려 했지만, 내 시점에서 쓰고 싶은 얘기가 딱히 없다. 별로 한 게 없기 때문.
ICPC는 굉장히 어렵고, 잘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는 걸 느끼고 왔다.
그냥 뭐 팀 얘기나 미래에 대한 얘기나 써보자.
DPS
6월 즈음에 학회 Slack에 semteo04선배가 팀원 한 명을 구한다고 올리셨다. 나는 그 당시 팀이 없었기 때문에 바로 DM을 보냈고, 뭐 며칠 뒤에 팀이 되었다. 솔직히 semteo04가 팀원 구한다는데 어케 참음 ㅎ; 근데 뭐 그 당시에 학회에 팀이 없는 사람 중 가장 레이팅이 높기도 했다.
우리 팀은 나, semteo04, Picasso이다. 팀 명 짓기가 귀찮아서 앞글자를 따서 DSP라는 이름이 되었다. 나는 아쉬웠지만, 더 괜찮은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았어서 어쩔 수 없었다. 후에, DPS가 더 찰진 것 같아서 내가 바꾸자고 했다. 두 분 다 팀 명에는 관심이 없어서... 암튼 ICPC부터는 DPS가 되었다. 아, 이번 교내대회에 출제한 'DPS' 많관부 ㅋㅋ
암튼, 한참 후배인 나랑 팀도 해주고 이것저것 열심히 알려준 두 선배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semteo04, Picasso 두 선배 모두 감사합니다. 하하
두 사람이랑 많이 친해졌는데, 앞으로 두 분이랑 문제 풀 일이 없다니까 좀 아쉽다. 팀이 만들어진 6월?부터 한 4, 5번 빼고 매주 팀연습을 했었으니...
내가 생각하기에 팀 합은 꽤 좋았던 것 같다. 구현이 좀 약하다는 것만 빼면. (1렌지, 2블루로 리저널 20등이니 나쁘지 않은 게 맞지 않을까?)
아 참고로 semteo선배는 구현 잘 하신다. 나랑 Picasso 선배가 구현을 좀 못하는 것 같다. 특히, 나는 너무 심해서 구현을 아예 하지 않았다.
원래는 33%씩 구현을 맡았었는데, 내가 안 좋은 쪽으로 무친 퍼포먼스를 내서 거의 두 분만 하게 되었다. 대회 직전에는 semteo선배만 구현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 이게 가장 좋은 퍼포먼스가 나왔다. ㅎㅎ;
Picasso 선배는 그래도 풀이를 잘 내신다. + 나보다 구현을 잘 하신다.
semteo 선배는 다 잘하고... ㅋㅋ!
나는 다 못한다!
semteo04 선배는 내년 ICPC에 나가실지 잘 모르겠다. 졸업을 할 수도 있고, 2학기까지 다닐 수도 있다고 하시는 것 같다. 만약 나가게 된다면, 복학하시는 shiftpsh와 팀을 하실 것 같다. 서강대 redshift가 다시 뭉친다. 서강대 수상과 월파가 내년에 나오면 좋을 것 같다.
Picasso 선배는 이제 졸업하러 가신다.
그리고
나
는 이번학기 끝나고 군대로 간다. 재수, 반수, 학회장 등등 뭐 이것저것 다 하다보니까 24살에 가게 되었다. 진짜 가기 싫긴 하다. 나도 공익이면 좋을텐데... 뭐 그래도 안 갈 수는 없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wbcho0504가 간 정보보호병을 가고 싶어서 지원했다. 2월 입대를 지원했고, 1차 합격하였다. 2차는 면접과 필기시험이 있다는데, 얼마 남지 않아서 슬슬 준비해야 한다.
미뤄두었던 학교 공부도 시작하려 한다. 교내대회 준비 등으로 바빴어가지고 정수론, 미분방정식 등등 다 중간고사에 멈춰있다.
종강을 하면 좀 놀아야겠다. 뭔가 올 한 해는 여유로웠던 시기가 없었다.
PS에 관해서 생각이 좀 많았는데, 어제 술자리에서 gumgood, raararaara, yjyj1027(weasel)님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다. 내 얘기를 엄청 하고 왔다. 오늘 생각해보니까 거의 뭐 나만 말 한 것 같기도... 감사합니다.
군대에 가서는 일단 PS에 1년을 박을 생각이다. (아 이렇게 쓰면 오해할 수도 있는데, 위에 선배들이 그러라고 한 건 아니다. ㅋㅋ!)
작년에 1학년일 때는 뭐 내가 이걸 하게 될 줄 몰라서 열심히 안했다. 그냥 뭐 할 것도 없고, 문제 푸는 게 재밌어서 종종 푸는 정도였다.
올해부터는 잘하고 싶었다. 뭐 너무 핑계같아서 여기엔 쓰지 않지만, 올해는 이런저런 이유로 나를 다 쏟지 못했다.
잘 하고 싶어졌다.
아, 참고로 내 목표는 ICPC와 SCPC수상이다. 뭐 으딜 블루 1700따리가 이런 말을 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1년을 박을 거다! 1년 박아서 각이 나오면 1년 더 박고 복학할 거다. 만약 1년하고도 각이 안나와도 졸업까지 3년이나 있다. 선택을 해야겠지.
SCPC는 좀 뜬금없지만 https://blog.naver.com/gumgood/222684754819 글을 읽은 날 목표가 되었다. (여름이었다..)
ICPC는 djs100201이 오렌지를 찍어오면 자기 팀(wbcho0504, djs100201)에 껴준다고 했다. (일단 여기 박제 좀 해둔다ㅋㅋ)
뭐, 그 시점에 학교에서 레이팅이 가장 높은 사람이랑 팀을 할 거라는데, 오렌지가 여러명이고 내가 오렌지면 우선순위 준댄다. 원빈이랑 합의가 된 건지는 모르겠다. 암튼 이것도 1년 후에는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대충 감이 오지 않을까.
근데 내가 가는 군대가 PS를 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지... 그건 그때 다시 생각해보자...
뭐 이런 글을 다 썼나 싶다.
2022 ICPC Seoul Regional라는 제목의 일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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